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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아메리카

2016 여름의 뉴욕 여행 Recep pt.3

by 글쓰는 몽블 2021.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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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다고 생각했던 뉴욕 여행 일정도 이제 반이 지났다. 여행의 끝이 점차 보이던 시기. 핸드폰 달력을 켜 남은 날들을 괜스레 세어본다. 머물 날짜가 점점 줄어드는 걸 보니 괜히 기분이 이상하다. 복잡한 감정을 뒤로하고 남은 일정을 힘차게 마무리해본다. 

 

 

뉴욕 현대 미술관 MoMA(The Museum of Modern Art)

 

 

The Museum of Modern Art, 네 번의 뉴욕 여행 중 무려 세 번이나 방문한 모마(MoMA: 뉴욕 현대미술관). 내가 좋아하는 빈센트 반 고흐, 앙리 마티스, 프리다 칼로, 앤디 워홀의 작품을 한 곳에서 감상할 수 있는데 어찌 안 들릴 수 있을까. 

 

 

뉴욕 현대 미술관

★★★★★ · 현대미술관 · 11 W 53rd St

www.google.co.kr

 

 

Andy Warhol. Campbell's Soup Cans. MoMA 

 

 

Andy Warhol. Campbell's Soup Cans 뉴욕을 중심으로 활동했던 앤디 워홀의 대표 작품이다. 32개의 캔버스에 그려진 각기 다른 캠벨 수프 캔. 정말 수프 캔이 이렇게 힙할일인가 싶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들도 앤디 워홀의 손을 거치면 멋지게 재탄생한다니 그저 감탄이 나올 뿐. 

 

 

Vincent van Gogh. The Starry Night. MoMA 

 

 

다음은 모마에서 가장 많은 관람객이 모이는 곳 중 하나인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 루브르에 모나리자가 있고, 벨베데르 궁전에 키스가 있다면 모마엔 별이 빛나는 밤이 있다! 여행 피크 시즌이나 유니클로 프리 프라이데이 나이트에 이 곳을 방문하면 관객들로 북적북적해서 작품을 제대로 볼 수 없을지 모른다. 고흐의 대표작인 별의 빛나는 밤을 느긋하게 즐기고 싶으면 저 기간은 피하는 것이 좋다는 개인적인 생각. 핸드폰에 담기도 하고 메모를 하기도 하고 눈에 담기도 하고 저마다의 방법으로 그의 작품을 감상하는 사람들 사이 나도 내 나름대로 별이 빛나는 밤을 즐겨봤다. 

 

 

Henri Matisse. Dance (I). MoMA

 

 

앙리 마티스의 춤. 한 벽을 가득 채울만큼 크기가 어마어마해서 놀랐다. 나는 마티스 작품들을 좋아한다. 특히 그의 그림에 자주 등장하는 파란색 색감을. 이 그림에서도 파란색이 가득 사용되었다. 마음이 편안해진다. 최근 마이아트 뮤지엄의 앙리 마티스전에 다녀와서 그의 다양한 작품세계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되었다. 알고 보니 마티스는 화가이면서 조각가이자 판화가이자 성당의 스테인드 글라스를 디자인했으며 무대 의상까지 만드는 능력자였다. 

 

 

Frida Kahlo. My Grandparents, My Parents, and I (Family Tree). MoMA

 

 

프리다 칼로의 작품도 모마에서 놓칠 수 없다. 어느 모퉁이에 전시되어 있던 이 작품. 하마터면 지나칠 뻔 했는데 운 좋게 발견했다. 이 작품은 프리다 칼로가 태어나고 유년시절을 보내고 디에고 리베라와 같이 살기도 했고 그의 생을 마감했던 카사 아줄 위에 그가 서 있고 부모님과 조부모님의 초상화가 그려진 가계도다. 이 그림으로 난 또 새로운 사실을 알았다. 프리다의 아버지는 독일계 멕시코 사람이라는 것. 독일에서 넘어와 멕시코 사람인 프리다의 어머니와 만나 프리다를 낳았다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프리다의 <Fulang-Chang and I>를 보고 싶었는데 이 날은 이상하게 찾을 수 없었다. 인터넷으로 찾아보면 어디에 전시되어있는지 나왔겠지만 이미 미술관의 이곳저곳을 구경하고 난 뒤라 피곤했기 때문에. 

 

 

Frida Kahlo. Fulang-Chang and I. 1937 (assembled after 1939) | MoMA

Frida Kahlo. Fulang-Chang and I. 1937 (assembled after 1939). In two parts, oil on board (1937) with painted mirror frame (added after 1939); and mirror with painted mirror frame (after 1939). Framed painting, left 22 1/4 x 17 3/8 x 1 3/4" (56.5 x 44.1 x 4

www.moma.org

 

 

Bouchra Khalili: The Mapping Journey Project. MoMA

 

 

밖으로 나오면서 모마 아트리움 전시되어 있는 작품도 슬쩍 보았다. 모로코 프랑스 시각 예술가 보우크라 칼릴리의 <The Mapping Journey Project>이 전시중이였다. 8개의 스크린은 각각 정치적 또는 경제적 상황으로 인해 비합법적으로 이동을 하게 되는 8명의 여정과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었다. 

 

 

Bouchra Khalili: The Mapping Journey Project | MoMA

Exhibition. Apr 9–Oct 10, 2016. This exhibition presents, in its entirety, Bouchra Khalili’s The Mapping Journey Project (2008–11), a series of videos that details the stories of eight individuals who have been forced by political and economic circ

www.moma.org

 

 

뉴욕 MoMA Sculpture Garden

 

 

모마에 정원이 있다는 건 처음 알았다. MoMA Sculpture Garden. 모마 조각 공원. 낯익은 저 모빌, 마드리드 레이나 소피아 미술관에서 본 작품과 같은 작가의 것 같아 찾아봤다. 미국의 조각가이자 모빌의 창시자로 알려진 알렉산더 콜더의 작품이란다. 레이나 소피아 미술관에 있는 모빌도 그의 작품이 맞았다. 스페인에서 인상적이게 봤던 작품인데 여기서 다시 만나니 반가웠다. 

 

 

Alexander Calder: Modern from the Start | MoMA

Exhibition. Through Aug 7. Alexander Calder reimagined sculpture as an experiment in space and motion, upending centuries-old notions that sculpture should be static, grounded, and dense by making artworks that often move freely and interact with their su

www.moma.org

 

Alexander Calder - Carmen

Calder, Alexander: Carmen

www.museoreinasofia.es

 



Hector Guimard. Entrance Gate to Paris Subway (Métropolitain) Station. MoMA Sculpture Garden

 

 

정원에는 프랑스 건축가 Hector Guimard의 파리 지하철 역 게이트 장식도 있었다. 파리의 지하철 역마다 세워진 바로 그 작품이다. 이 게이트를 통해 아래로(지하철 역으로) 내려가야 할 것만 같은데 정원 가운데 있으니 느낌이 또 색달랐다. 

 

 

뉴욕 앤트로폴로지 Anthropologie

 

 

 

최애 리빙샵 앤트로폴로지 록펠러센터점에 왔다. 올때마다 향긋한 냄새에 기분이 좋아진다. 한창 여름 세일 중이라 옷도 득템하고 리빙, 뷰티 제품들도 둘러봤다. 평소에는 약간 비싼 감이 없지 않지만 세일 기간은 정말 핫딜 천지. 한정된 예산으로도 독특하고 예쁜 아이템들을 득템 할 수 있어 내가 참 좋아하는 곳이다. 

 

 

 

뉴욕 라디오 시티 뮤직 홀 Radio City Music Hall

 

 

 

록펠러센터에 있는 라디오 시티 뮤직 홀. 나홀로 집에 영화에서도 나왔었던 곳이다. 라디오 시티라 적힌 네온사인 아래에는 다가오는 공연 스케줄이 적혀 있었다. 여행 일정 중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공연이 있을지 모르니 미리 체크해서 방문해보면 좋을 것 같다. 

 

 

 

뉴욕 타임즈 스퀘어 M&M'S World

 

 

 

얼마 걸리지 않아 타임즈 스퀘어에 도착했다. 익살스러운 블루 엠앤엠이 등장하는 스크린이 있는 곳은 M&M 월즈 그리고 맞은편에는 허쉬 초콜릿 월드가 있다. 

 

 

 

뉴욕 타임즈 스퀘어 M&M'S World

 

 

M&M 월즈에서는 엠앤엠 캐릭터들이 그려진 머그컵, 잠옷, 키링, 가방, 인형 등 귀여운 기념품들 가득하다. 물론 초콜릿도 있고. 찰리의 초콜릿 공장에서 나올 것 같은 엄청나게 큰 초콜릿 디스펜서도 있어서 원하는 초콜릿들을 골라 담아 살 수도 있고 엠앤엠즈 캐릭터 인형탈을 쓴 사람들이 같이 사진도 찍어준다.  

 

 

뉴욕 타임즈 스퀘어 M&M'S World

 


누가 여기 뉴욕 아니랄까봐. 자유의 여신상으로 변신한 그린 엠앤엠 캐릭터 조각상?도 만날 수 있다. 하이힐이 포인트! 같은 모양의 엠앤엠 초콜릿 디스펜서도 팔고 있는데 뉴욕 여행 기념품으로도 좋을 것 같다. 

 

 

뉴욕 타임즈 스퀘어 허쉬 초콜릿 월드 Hershey's Chocolate World

 

 

타임즈 스퀘어 허쉬 초콜릿 월드(Hershey's Chocolate World)는 굿즈를 포함한 다양한 초콜릿과 캔디류들을 만날 수 있다. 들어가면 초콜릿을 하나씩 나눠주기도 한다. 내가 좋아하는 리세스 초콜릿과 굿즈들 위주로 구경만 했다. M&M 월즈보다는 특별함이 없는 듯. 

 

 

뉴욕 타임즈 스퀘어 Times Square

 

 

엠앤엠 월즈와 허쉬 초콜릿 월드는 타임즈 스퀘어의 북쪽에 있는데, 남쪽으로 조금만 걸어 내려오면 흔히 알고 있는 타임스 스퀘어 풍경을 마주하게 된다. 전광판으로 가득한 타임즈 스퀘어. 화려함 그 자체다. 

 

 

뉴욕 타임즈 스퀘어 디즈니 스토어 Disney Store

 

 

나의 해피 플레이스. 내가 타임즈 스퀘어 온 이유는 바로 <디즈니 스토어>에 가기 위해서이다. 나는 여행하는 도시에 디즈니 스토어가 있다면 꼭 들리는 편이다. 

 

 

Disney Store

★★★★★ · 장난감 가게 · 1540 Broad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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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타임즈 스퀘어 디즈니 스토어 Disney Store

 

 

타임스 스퀘어 디즈니 스토어의 위층으로 가기 위해선 이 에스컬레이터를 타게 되는데 매번 얼마나 설레는지 모른다. 마치 놀이동산에 온 것 같은 느낌이랄까. 어떤 세상이 눈앞에 펼쳐질지 늘 두근두근. 

 

 

뉴욕 타임즈 스퀘어 디즈니 스토어 Disney Store 미키 마우스 인형

 

 

그 지역 디즈니 스토어에서만 살 수 있는 미니마우스 인형을 모으는 건 나의 소소한 취미다. 둘러보다 I ❤ NY 티셔츠를 입고 있는 미키마우스 발견. 이건 분명 여기서만 살 수 있는 에디션일 거다. 아쉽게도 같은 티셔츠를 입고 있는 미니마우스를 찾지 못했다. 미니 마우스가 있었으면 고민도 없이 당장 데려왔을 텐데. 자유의 여신상 미니마우스는 이미 갖고 있었기에 패스했다.

 

 

뉴욕

 

 

한 골목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 가봤더니 스트릿 농구를 하고 있는 사람들을 봤다. 영화에서 본 듯한 장면이었다. 어디서 이런 걸 구경할 수 있을까 싶어 펜스 밖에 서서 구경하는데, 주변의 따가운 시선이 느껴졌다. 마치 얘는 누구지? 하는 눈빛. 어색해지기 전 얼른 자리를 나왔다. 

 


그 길로 곧장 에싸 베이글로 향해 연어 베이글을 하나 샀다. 에싸 베이글과 뉴욕 베이글에 대해서는 <뉴욕 3대 베이글을 찾아서> 포스팅에 적어 두었다. 

 

 

뉴욕 3대 베이글을 찾아서

뉴욕 3대 베이글을 찾아서 Ess-a-Bagel | Murray's Bagels | Best Bagel & Coffee 2016년 여름의 뉴욕 여행 중 나는 뉴욕 3대 베이글 가게 투어를 했다. 계속 쓰고 있는 여행 일지와는 별도로 오늘은 베이글 숍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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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브라이언트 파크 Bryant Park

 

 

에싸 베이글을 테이크 아웃해서 브라이언트 파크로 왔다. 이 날 날씨는 정말 완벽했다. 베이글을 앉은자리에서 해치우고 햇살을 정통으로 맞으며 뉴욕에서의 여유를 즐겼다. 또 한편에 북 스탠드가 있어 원하는 책을 골라 읽을 수 있게 되어 있었다. 

 

 

뉴욕 브라이언트 파크 Bryant Park

 

 

브라이언트 파크를 나오던 중 그림에 열중하고 있던 한 화가를 만났다. 그는 공원의 풍경을 손바닥만 한 캔버스에 담아내고 있었다. 붓을 몇 번 쓱쓱 하더니 멋진 작품으로 탄생했다. 그림 잘 그리는 사람들 참 부럽단 말이지. 

 

 

뉴욕

 

 

The Economist의 Free Ice Cream 트럭. 무더운 날이라 그런지 아이스크림이 무척 생각나더라. 근데 Insect Ice Cream이라니? 벌레가 들어간 아이스크림이라는 말에 입맛이 뚝 떨어졌다. 궁금하긴 한데 시도해볼 용기는 없었다. 벌레라니 으 상상만 해도.... 

 

 

뉴욕 5번가 Fifth Ave

 

 

날씨가 좋아 걷기만 해도 마냥 기분이 좋았다. 빌딩숲 사이로 보이는 구름 한 점 없이 파랗던 하늘. 청량 청량 그 자체였다. 

 

 

뉴욕 센트럴 파크 스트로베리 필즈 Central Park Strawberry Fields

 

 

센트럴 파크 스트로베리 필즈에 왔다. 존 레넌 메모리얼이 있는 곳이다. 이름은 비틀즈의 노래 <Strawberry Fields Forever>에서 따왔다고 한다. 존 레넌의 노래 Imagine이라 쓰여있는 타일 위에 추모의 꽃 한 송이가 놓여 있었다. 

 

 

스트로베리 필즈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ko.wikipedia.org

 

존 레넌 메모리얼

★★★★★ · 기념공원 · Imagine, Terrace D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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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센트럴 파크 Central Park

 

 

센트럴 파크 어딘가를 지나다 이 무비 나이트 안내판을 봤다. 이날은 8월 27일이였는데 마지막 영화인 <스튜어트 리틀>을 상영하는 날이었다. 영화는 8시부터 시작할 예정이고 입장료는 무료. 궁금한데 시간이 된다면 한 번 와볼까 생각했다.  

 

 

뉴욕 센트럴 파크 베데스다 테라스 Central Park Bethesda Terrace

 

 

스트로베리 필즈에서 쉽 미도우를 지나 조금 더 걸어 베데스다 테라스에 도착했다. 영화에서 배경으로 정말 많이 등장한 곳이라 와보고 싶었다. 나도 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뉴욕 센트럴 파크 베데스다 테라스 분수 Central Park Bethesda Terrace Fountain

 

 

수많은 영화에 이 베데스다 테라스(Bethesda Terrace)와 분수가 나왔는데 나는 <마법에 걸린 사랑(Enchanted)>에서 나온 장면으로 이 곳을 기억한다. 주인공 에이미 아담스가 'That's How You Know' 노래를 부르던 공원이 여기다. How does she know you love her~로 시작하는 이 노래. 오랜만에 다시 들어봐야겠다. 

 



뉴욕 센트럴 파크 베데스다 테라스 Central Park Bethesda Terrace

 

 

분수를 등지고 앉아서 잠시 쉬어갔다. 잠시 뒤 갑자기 발레리나가 등장했고 그의 공연이 시작되었다. 공연을 구경하려는 사람들이 몰려 발레리나 주위로 금세 원이 만들어졌다. 

 

 

뉴욕 센트럴 파크 베데스다 테라스 Central Park Bethesda Terrace

 

 

발레 공연 도중 한 꼬마 아이가 갑자기 등장했다. 발레리나는 당황하지 않고 아이와 함께 공연을 이어나갔다. 그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눈을 뗄 수 없었다. 이렇게 멋진 공연을 마주하다니 아직도 꿈만 같은 순간으로 기억한다. 

 

 

뉴욕 센트럴 파크 Central Park

 

 

안녕 센팍 다람쥐. 

 

 

브루클린 센트럴 도서관 Brooklyn Central Library

 

 

메트로를 타고 브루클린으로 넘어왔다. 브루클린 미술관으로 가던 중 브루클린 공공 도서관을 지나쳤는데 입구가 너무 멋있어서 홀린 듯 들어갔다. 내부는 뭐 볼만한 게 없었다. 그냥 잠시 더위만 피하고 다시 목적지를 향해 갔다. 

 

 

센트럴 도서관

★★★★★ · 공립 도서관 · 10 Grand Army Pla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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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mé Mpane. Ici on crève ("We're Dying Here"). Brooklyn Museum. 브루클린 미술관

 

 

브루클린 박물관 or 미술관(Brooklyn Museum)은 맨해튼에 있는 모마(MoMA)나 휘트니 미술관(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 메트로폴리탄 미술관(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솔로몬 R. 구겐하임 미술관(Solomon R. Guggenheim Museum)에 비해선 덜 유명하다. 아무래도 맨해튼과는 조금 멀어서 일정이 여유롭지 않으면 방문하기 쉽지 않은 것도 한 이유일 것 같다. 그래서 규모는 큰 반면 조용하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고,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Claude Monet. Houses of Parliament. Brooklyn Museum. 브루클린 미술관

 

 

시카고 미술관(The Art Institute of Chicago), 메트로폴리탄 미술관(Metropolitan Museum of Art, The Met), 오르세 미술관 (Musée d'Orsay) 등 전 세계 곳곳에 전시 중인 모네의 국회의사당 연작 중 하나가 이 곳 브루클린 미술관에 있다. 이 외에도 모네 작품 몇 점과, 고흐, 에드가 드가, 르누아르 같은 유명한 화가들의 작품도 있어 오길 잘했다 싶었다. 

 



브루클린 미술관 Brooklyn Museum

 

 

어느 한 전시관은 미국의 가정집을 실제로 옮겨 놓은 듯했다. 현관, 부엌, 침실 등등 미술관 전시를 위해 만든 것이 아니라 정말 사람이 사용하고, 살았던 흔적이 집 안 곳곳에 가득했다. 미국 가족의 생활을 들여다볼 수 있어서 아주 흥미로웠던 공간이다. 현대미술부터 건축물까지 없는 것 빼고 다 있는 브루클린 미술관 관람은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 

 

 

 

롱아일랜드 Rockaway Brewing Company

 

 

뉴욕에서 알게된 친구와 함께 브루클린 아니, 정확히는 롱아일랜드에 있는 한 양조장에 왔다. Rockaway Brewing Company. 아마 제일 기본인 하우스 맥주를 주문했던 것 같다. 술 알못이라 맥주가 맛있는지 맛없는지 모르겠으나 맛이 중요하진 않았다. 

 

 

Rockaway Brewing Company

★★★★★ · 양조장 · 46-01 5th 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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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아일랜드 Rockaway Brewing Company

 

 

이 자유로운 분위기, 그걸로 충분했다. 혼자였다면 숙소에서 캔맥주나 마시면 마셨지 이런 곳에 오기 쉽지 않았을 텐데 함께 가자고 초대해 준 친구에게 다시 한번 감사하다. Rockaway Brewing Company 말고도 다른 로컬 맥주를 파는 양조장들이 이 주위에 여럿 있으니 마음에 드는 곳이 있다면 한 번쯤 가보는 것 추천한다. 그리고 이왕이면 혼자 보다는 여럿이서. 

 



롱아일랜드 

 

 

맥주 한 잔 마시고 나니 해가 질 시간이였다. 이스트강을 따라 걸으며 노을이 지는 맨해튼을 눈에 담았다. 

 



이스트 리버 페리 East River Ferry

 

 

야경을 좀 더 특별하게 즐기고 싶어 페리를 타기로 했다. East River Ferry 이스트 리버 페리. 우리는 Hunters Point South에서 Dumbo까지 갈 계획으로 페리에 올랐다. 

 

 

 

 

 

Hunters Point South

★★★★☆ · 여객선 터미널 · 54th Ave on, 2nd 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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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맨해튼

 

 

페리를 타기로 한 건 탁월한 선택이였다. 이어폰을 꽂아 좋아하는 노래를 담은 플레이리스트를 켜고 파스텔톤으로 예쁘게 물든 하늘과 뉴욕의 멋진 스카이라인을 눈에도 담고, 카메라에도 잔뜩 담았다. 

 

 

윌리엄스버스 브릿지 Williamsburg Bridge

 

 

내가 탄 이스트 리버 페리는 어느새 윌리엄스버그 브릿지를 지나고 맨해튼 브릿지도 지나 덤보에 도착했다. 

 

 

뉴욕 맨해튼

 

 

페리를 탄지 얼마 안된 것 같은데 벌써 도착이라니. 페리를 타는 동안 해가 더 넘어가 진해진 하늘, 더 화려해진 야경을 구경하다 보니 약 30분의 시간이 순삭이었다. 더 타고 싶은 아쉬움 가득했다. 

 

 

제인스 캐러셀 Jane's Carousel

 

 

낮과 또 다른 매력이 있는 밤의 덤보. 낮에 오면 푸른 잔디밭에 누워 쉬기도 하고 맨해튼 브리지 사이에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을 넣어 사진을 찍어야 한다지. 밤에는 덤보에서 볼 수 있는 야경이 참 매력적이다. 제인스 캐러셀(회전목마)도 밤에 보면 더 로맨틱하고 말이다. 

 

 

Jane's Carousel

★★★★★ · 놀이공원 놀이기구 · New Dock 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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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클린 브릿지 Brooklyn Bridge

 

 

맨해튼에서 출발해 브루클린, 롱 아일랜드를 거쳐 다시 브루클린 브릿지를 걸어서 건너 맨해튼으로 돌아왔다. 뉴욕 야경을 보기 위해서 브루클린 브릿지는 꼭 브루클린 방향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점은 지난 여행을 통해 깨달았다. 이렇게 또 뉴욕에서의 하루를 보냈다. 이제 정말 얼마 남지 않은 뉴욕 여행의 마지막 날들을 향해간다. 2016 여름의 뉴욕 여행 이야기는 다음 Recep pt.4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아직도 못다 한 얘기가 너무 많지만 부지런히 적어보겠다. 

 

 

 

 

2016 여름의 뉴욕 여행 Recap pt.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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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여름의 뉴욕 여행 Recep pt.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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