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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아메리카

미국 뉴욕, 브루클린 그리고 샌프란시스코에서 만난 카페 4

by 글쓰는 몽블 2021.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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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좋아하게 되면서부터 여행을 떠날 때마다 그 지역의 카페를 가보는 것도 내 여행의 일부가 되었다. 미국의 커피 혹은 카페를 떠올리면 스타벅스나 던킨 등 프랜차이즈 카페가 가장 먼저 생각난다. 시애틀을 여행한다면 스타벅스 1호점 방문이 의미 있지만 그 지역에만 있는 로컬 카페나 스페셜티 전문 카페들이 넘쳐나는 미국에서, 프랜차이즈 카페에만 가기엔 너무 아쉽지 않을까. 그래서 오늘 나는 미국(뉴욕시티~브루클린~샌프란시스코)을 여행하며 만난 로컬 & 스페셜티 카페 4곳을 소개해보려 한다. 

 

 

 

미국 뉴욕, 브루클린 그리고 샌프란시스코에서 만난 카페 4

 

 

[뉴욕 맨해튼] 스텀프타운 커피 로스터스 & 코브릭 커피
[브루클린] 데보시온
[샌프란시스코] 블루 보틀 커피

 

 


 


 

1.

뉴욕 맨해튼

스텀프타운 커피 로스터스

Stumptown Coffee Rosters

 

뉴욕 스텀프타운 커피 로스터스 Stumptown Coffee Rosters

 

 

 

 

짙은 초록색의 예쁜 외관을 자랑하던 포틀랜드에서 온 스페셜티 커피 전문 카페, 스텀프타운 커피 로스터스(Stumptown Coffee Rosters). 스텀프타운 커피 로스터스는 후기가 한결같이 좋아 기대가 되었던 곳이다. 

 

 

 

 

뉴욕 스텀프타운 커피 로스터스 Stumptown Coffee Rosters

 

 

 

 

카페 안에 들어가니 조끼에 나비넥타이를 한 스텀프타운 커피 로스터스 직원들이 바에서 커피를 만들고 있었는데, 순간 카페가 아닌 팬시한 바에 온 줄 알았다. 

 

 

 

소문난 커피맛에 매장 안은 손님으로 가득. 테이블 자리는 물론 바 자리도 만석이었다. 나비넥타이를 한 직원들도 무척이나 바빠 보였고 덩달아 나도 정신이 없어져 커피를 어떻게 주문했는지도 기억이 안 날 정도. 사진 찍을 겨를은 당연 없었고. 

 

 

 

매장에서 카페의 분위기를 즐기며 여유롭게 커피를 마시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테이크 아웃을 해서 나왔다. 다행히도 근처에 공원(워싱턴 스퀘어 파크)이 있어 공원 벤치에 앉아 커피를 마실 수 있었다. 

 

 

 

왜 그렇게 사람이 많았는지 이해가 되는 맛!! 스텀프 타운 라떼는 진하고 또 고소했다. 아이스 라떼는 얼음이 녹으면서 밍밍해지기도 하는데 샷이 원체 진해서 얼음이 녹는 동안도 커피의 진한 맛이 느껴졌다. 기회가 된다면 다음엔 포틀랜드의 매장에 가서 이 아이스 라떼를 꼭 마셔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맛있었다. 

 

 

 

📍 위치

 

 

Stumptown Coffee Roasters

30 W 8th St, New York, NY 10011 미국

 

 

 


 


 

2.

뉴욕 맨해튼

코브릭 커피 컴퍼니

Kobrick Coffe Co. 

 

뉴욕 코브릭 커피 컴퍼니 Kobrick Coffee Co.

 

 

 

 

다음 소개할 카페는 뉴욕 맨해튼, 첼시의 코브릭 커피 컴퍼니 Kobrick Coffee Co. 첼시 마켓 근처를 지나다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당겨 찾다가 발견한 코브릭 커피 컴퍼니.

 

 

 

 

뉴욕 코브릭 커피 컴퍼니 Kobrick Coffee Co.

 

 

 

 

코브릭 커피는 4대째 이어져 오는 100년이 넘는 긴 역사를 가진 카페다. 그래서일까, 카페를 찾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행객보다는 단골인 듯 보였다. 

 

 


커피와 칵테일을 같이 취급하는 코브릭 커피는 카페 안팎에서 느껴지는 힙한 분위기가 참 좋았다.

 

 

 

나는 코브릭 커피에서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 가격 3.25달러. 코브릭 커피의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쓴 맛에 가까워 내가 좋아하는 산미 가득한 커피 맛은 아니었지만 더위를 식히기엔 충분했다. 여기는 기본 커피보다는 콜드 브루 또는 우유 들어간 메뉴(예를 들면 라떼)가 시그니쳐인 듯하다. 

 

 

 

맨해튼 로컬 카페의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코브릭 커피에 한 번 들러보는 걸 추천한다. 

 

 

 

📍 위치

 

 

Kobrick Coffee Co.

22 9th Ave, New York, NY 10014 미국

 

 

 


 


 

3.

뉴욕 브루클린

데보시온

Devocion

 

브루클린 데보시온 Devocion

 

 

 

 

세 번째 소개할 카페는 브루클린에 본점을 둔 데보시온(Devoción). 카페 이름은 스페인어의 형태인 데보시온을 그대로 따왔다. 영어로는 Devotion. 

 

 

 

 

브루클린 데보시온 Devocion

 

 

 

브루클린 데보시온 Devocion

 

 

 

 

나는 브루클린 빈티지 숍을 구경하고 근처의 카페를 찾다 브루클린의 데보시온 카페를 발견했다. 카페 안으로 들어올 때 보이던 엄청나게 큰 로스터리 기계가 인상적인 곳이다. 

 

 

 

데보시온은 콜롬비아에서 원두를 직접 들여와 브루클린에서 로스팅한 원두로 커피를 만드는 곳이다. 커피 원산지로부터 한 잔의 커피로 소비자에게 도달하기까지 단 10일이 걸린다는 데보시온은 커피의 신선함을 자랑한다. 커피맛이 아주 기대가 되었다.

 

 

 

데보시온 아이스 아메리카노 가격은 3.25달러. 사실 데보시온의 커피는 첫 입에 맛있다는 말이 튀어나올 만큼 내 입에 맛있는 풍미 가득한 맛은 아니었다. 내가 신선한 커피의 맛을 잘 몰라서 그런건지, 아니면 기존의 오랜 기간의 수입과정을 거친 원두의 맛에 익숙해져서 인지는 몰라도 말이다. 한가지 분명한건 적어도 스타벅스 커피보다는 맛있었다는 것이지만 전반적으로 쌉싸름한 맛이 많이 느껴졌다. 

 

 

 

넓고 조용한 데보시온 카페는 공부하기 딱 좋은 곳인 듯했다. 나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노트북을 하거나 공부를 하거나 책을 읽고 있었다.  

 

 

 

커피맛은 잘 모르겠지만 분위기가 다 한 곳인 건 분명. 뜨거운 여름 햇살이 들어오도록 만든 천장의 커다란 창, 카페의 메인 컬러인 노란색으로 맞춘 머그잔과 파라솔, 붉은 벽돌 벽, 초록 식물들로 가득 채운 다른 벽은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 위치

 

 

Devoción

69 Grand St, Brooklyn, NY 11249 미국

 

 

 


 


 

4.

샌프란시스코

블루 보틀 커피

Blue Bottle Coffee

 

샌프란시스코 블루 보틀 커피 Blue Bottle Coffee

 

 

 

샌프란시스코 옆 도시, 오클랜드에서 탄생한 루 보틀 커피 Blue Bottle Coffee. 스텀프타운 커피 로스터스와 마찬가지로 스페셜티 커피로 유명하다. 

 

 

 

샌프란시스코 블루 보틀 커피 Blue Bottle Coffee

 

 

 

내가 방문했던 샌프란시스코의 이 블루 보틀 매장은 좀 특이하게 창고를 개조한 형식이었다. 그래서 유독 개방적이고 유독 캐주얼한 느낌이 가득했다. 또 하나 신기하고 재밌던 건 이 매장 카운터 앞에 놓인 Dog Treats 강아지 간식 버켓. 내가 주문을 기다리는 잠깐 사이에도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 나와서 커피를 테이크 아웃해가는 손님들이 정말 많았는데 커피를 하나 주문하고 자연스럽게 이 버켓에서 간식을 하나 꺼내 강아지에게 주었다. 댕댕이들을 위한 간식 서비스라니. 블루 보틀은 이런 디테일에서 확실히 다른 카페와는 달랐다. 

 

 

 

유일하게 아쉬웠던 건 이 매장에는 따로 자리가 없던 것. 그러나 카페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공원(Patricia’s Green In Hayes Valley)이 하나 있어 잠시 쉬어갈 수 있었다. 

 

 

 

왜 다들 블루 보틀, 블루 보틀 하는지 알겠더라. 블루 보틀 커피의 아이스 라떼는 그냥 너무 맛있었다. 스텀프타운 커피 로스터스의 라떼처럼 블루 보틀의 라떼도 진하고 고소하고 부드러웠다. 

 

 

 

 

샌프란시스코 블루 보틀 커피 Blue Bottle Coffee

 

 

 

 

샌프란시스코는 블루 보틀 말고도 피츠 커피, 필즈 커피 등 유명한 카페들이 가득한 곳이다. 근데 나는 다른 커피보다 이 블루 보틀 라떼에 꽂혀 다음날 한 번 더 방문했다. 

 

 


따뜻한 카페 라떼, 4.50달러. 따뜻한 라떼는 아이스 라떼보다 더 부드러웠고 더 고소했고 더 진했다.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좋은 맛에 라떼 아트는 덤.

 

 

 

여행 중 만난 블루 보틀의 라떼맛에 반해 한국에 들어오길 손꼽아 기다렸었다. 그리고 2019년 성수동을 시작으로 현재 총 6개의 블루 보틀 매장이 서울에 있다. 샌프란시스코에 가지 않아도 언제든 블루 보틀의 라떼를 마실 수 있어서 기쁜지! 

 

 

 

 📍 위치

 

 

Blue Bottle Coffee

315 Linden St, San Francisco, CA 94102 미국

 

 


 

 

 

여기까지 내가 미국 여행 중 들린 로컬 & 스페셜티 커피 하우스 4곳을 소개해봤다. 

하루빨리 코로나가 끝나 또 다른 지역으로 #카페투어 를 떠날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라며 오늘의 포스팅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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