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가족들과 함께 동수원 오리 맛집 오리대가에 다녀왔어요. 우리 가족 연례행사처럼 일 년에 한 번씩은 외식으로 찾게 되는 오리대가. 그만큼 오리대가는 가족들 모두 만족하는 곳으로 가족 모임 갖기에 정말 좋아요.
(수원 모임 장소로도 오리대가 추천!)
11시 30분에 오픈하는데 오픈 시간에 맞춰 예약을 했어요.
그리고 예약 시간 10분 전 도착했는데, 카운터에서 자리를 미리 안내받을 수 있었어요.
이번엔 예약 본관 홀으로 자리를 안내받았어요. 오리대가를 꽤나 자주왔는데 여기로 안내받는 건 처음이네요. (조용한 모임을 갖고 싶다면 이 자리는 비추해요. 모임이라면 룸을 추천해요. 그리고 룸이 없다면 홀 중에서는 신관 홀이 더 깔끔해서 모임으로는 좋은 것 같아요.)
사진에 안 보이는 가장자리 쪽으로는 벌써 다른 손님들이 와식사하고 있었어요.
열한 시 반이 아니라 열한 시 오픈인 건가?🙄
미리 전화로 예약하면서 메뉴도 같이 주문해놔서 따로 주문을 넣지는 않았어요.
(오리대라의 능이.전복 오리백숙과 오리 진흙구이는 조리 시간이 오래 걸려 미리 예약 필수!)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괜히 메뉴도 한 번 보고, 맛있는 녀석들에 나온 오리대가 장면들도 액자로 걸려 있었어요(2020년 9월 11일 방영, 맛있는 녀석들 290회).
그러고 보니 맛있는 녀석들에 나온 이후에는 첫 방문인 듯싶어요. 제가 알고 있던 맛집을 맛있는 녀석들이 찾아가서, 내가 아는 그 메뉴를 먹고 맛녀석들이 맛에 대해 설명해줄 때 줄 때, 얼마나 내적 친밀감이 드는지 몰라요😂
오리대가 메뉴는 사진에서 잘 안 보여 따로 적어봤어요.
(2021년 5월 기준)
메뉴 | 가격 |
능이.전복 오리백숙 | 88,000원 |
오리 진흙구이 | 73,000원 |
오리 훈제 | 대 60,000원 / 소 35,000원 |
단호박 영양밥 | 30,000원 |
곤드레밥 정식 | 13,000원 |
후식 국수 | 1,000원 |
메뉴와 가격은 일 년 전에 방문했을 때와 같았어요.
우리 가족은 늘 먹는 오리 진흙구이를 주문했어요. 능이. 전복 오리백숙도 오리대가의 인기 메뉴인데 먹어본 적이 없네요. 오리 훈제는 지난번 방문했을 때 한 번 먹어봤는데 그저 그래서 앞으론 안 먹을 예정이에요. 오리 훈제는 경기도 광주 맛집 애마오리 훈제를 따라갈 집이 없는 것 같아요.
수원 오리대가 오리 훈제 후기는 제가 작년에 써둔 오리대가 방문 후기에서 찾아볼 수 있어요.
미리 예약을 해둔 오리 진흙구이가 나왔어요. 오리대가 오리 진흙구이는 우리 가족이 늘 먹는 메뉴예요. 우리 집 원픽 메뉴 오리 진흙구이. 사진처럼 오리 진흙구이는 서빙하기 직전에 테이블 옆에서 해체를 해서 주셔요.
오리대가의 오리 진흙구이는 딱 알맞게 익어 부드럽게 찢어지는 살코기가 일품이에요. 힘을 주지 않고도 젓가락으로도 쉽게 찢어져 먹기가 정말 편해요. 뼈도 쉽게 발라지고요.
잘 익은 오리 껍질이 있는 쪽을 확대해서 찍어봤어요. 오리 껍질이 바삭바삭해서 맛있어요.
오리 진흙구이 안쪽에는 견과류가 가득 들어간 영양밥이 숨어 있어요. 이 날따라 유난히 더 맛있었던 영양밥 맛에, 고기보다 밥을 더 많이 먹었네요😏
오리대가 밑반찬들. 내 최애 나박 물김치, 오이지무침, 꽈리고추무침, 잡채, 김치, 해파리냉채, 양파 초절임, 된장국 등등.
겉절이도 제가 너무 좋아하는 오리대가 밑반찬. 채소도 신선하고 양념도 맛있어요. 특히나 퍽퍽한 오리 가슴살 먹을 때 이 겉절이를 곁들여 먹으면 최고예요👍
지난번에 방문했을 때 나온 유자연근 샐러드가 이번엔 없어 살짝 아쉬웠어요. 밑반찬은 계절에 따라 조금씩 바뀌나 봐요.
오리대가 오리 진흙구이와 밑반찬들. 반찬은 모두 리필 가능이라 마음껏 먹을 수 있어요. 딴 반찬은 몰라도 오리대가에서 겉절이 리필은 필수에요.
진흙구이 안에 채워진 영양밥, 그리고 고기와 함께 곁들여져 나온 고구마까지 깨끗하게 먹고 사진은 없지만 후식 국수(1인 1,000원 추가)도 주문했어요. 오리대라 후식 국수는 이름 그대로 후식으로 적당한 양의 잔치국수가 나오는데 이것도 맛있으니 꼭 먹어보길 추천드려요.
후식까지 다 먹었다면 입가심으로 시원한 오미자차가 나와요. 저는 너무 단 음료는 좋아하지 않는데 수원 오리대가에서 주는 오미자차는 수제로 만들었는지 적당히 달아서 딱 좋아요.
배가 부르니 이제야 보이는 수원 오리 맛집
오리대가 식당 풍경들.
곳곳에 있는 오리 장식들이 하나 둘 눈에 들어오는 시간이에요.
저는 워낙 많이 와봐서 이 풍경이 익숙하지만, 처음 방문하는 분들은 오리대가 식당을 가득 채운 오리들에 살짝 놀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오리 장식품부터 그림까지 오리에 관한 건 다 모였어요. 오리에 대한 사장님의 사랑이 엄청난 것 같다는 생각을 또 하게 되어요.
여기까지로 모임 갖기 좋은 수원 맛집 <오리대가>에 가족들과 오리 진흙구이 먹고 온 후기를 끝마칠게요.
오늘도 내돈내산으로 잘 먹고 갑니다☺
수원 오리대가 4인 가족 추천 메뉴:
오리 진흙구이 (사전 예약 필수) & 후식 국수
수원 오리 맛집/수원 오리 진흙구이/부모님과 함께 가기 좋은 식당/수원 모임 장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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