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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아메리카

샌프란시스코 여행기

by 글쓰는 몽블 2021. 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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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여행기

 


MEX-SFO 멕시코시티-샌프란시스코
유나이티드항공 UA718

 

멕시코 여행을 마치고 인천으로 가기 전, 스톱오버 선택지가 많았는데 난 샌프란시스코에서 하기로 정했다. 설렘 가득 안고 샌프란시스코로 가는 길. 비행기 위에서 바라보는 아메리카 대륙의 서부는 정말 장관이었다. 창밖의 풍경을 넋 놓고 바라보며 기분 좋게 목적지로 향했다. 약 5시간을 날아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도착했나 싶었는데, 기내 방송이 나오기 시작했다. 뭔가 잘못된 것 같은 느낌인데 방송을 알아들을 수는 없고... 다른 승객들도 침착하게 있길래 별일 아니겠지 싶었는데 내려주지 않는 거다. 뭔가 이상해서 구글 맵을 켜봤더니 GPS의 파란점이 Sacramento Airport를 가리키고 있었다. 새크라멘토? 여기는 어디. 상황을 설명해줘도 뭐 알아들을 수가 있어야지... 그렇게 새크라멘토 공항에서(정확히는 새크라멘토 공항에 정착한 비행기 안에서) 계속 대기하다 5시 샌프란스시코 도착 예정이던 나는 늦은 밤이 되어서야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할 수 있었다. 짐 찾는 곳에서 같은 비행기를 탄 사람들과 만나 비행에 대한 불만을 한껏 쏟아냈다. 최악의 경험.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이 악명 높은 이유를 이때 몸소 실감했다. 내 아까운 시간... 유나이티드 항공 다신 안 탈 거다😤

 

BART 티켓 BART(Bay Area Rapid Transit) Ticket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다운타운까지는 BART(Bay Area Rapid Transit)를 탔다. BART 티켓 끊는 법(티켓 발급하는 방법)은 블로그나 유튜브를 참고하는 걸 정말 추천한다. 티켓 과금방식이 좀 독특하고 어렵다. 티켓 디자인은 랜덤으로 나오는 것 같다. 당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투수, 범가너(Bumgarner)가 프린트된 티켓이 나왔다. 아래에 콜렉터라 쓰여 있어 가져 가도 되는 건가 싶었는데 내리는 지점에서 표가 회수되더군. 머쓱😅

 


 

Super Duper Burgers
346 Kearny St, San Francisco, CA 94108 미국
슈퍼 두퍼 버거

 

늦었지만 밥은 먹어야지. 멕시코시티 공항 앞에서 급하게 먹은 타코 이후 먹는 첫 끼다. 다운타운에 와서 가까운 슈퍼 두퍼 버거(Super Duper Burgers)를 찾았다. 슈퍼 두퍼 버거는 샌프란시스코에 가면 꼭 먹어야 하는 버거 가게다. 나는 패티가 한 장 들어가는 미니 버거를 먹었다. 감자튀김도 추가하고. 육즙이 살아있던 패티도 맛있고 감자튀김은 더 맛있고 무엇보다 피클이 있어서 감동이었다. 한국인 취향저격인걸😆 맛보다 기억에 남는 건 무척 친절했던 슈퍼 두퍼 직원들. 비행으로 지친 게 얼굴에 티가 났는지 안부도 물어주고 힘내라는 말도 해주고. 덕분에 마음이 따뜻해지던 샌프란시스코의 첫날 밤. 

 

 

숙소까지 거리는 얼마되지 않았는데 언덕길을 만났다. 샌프란시스코 언덕이 유명한 건 익히 들어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까지 급경사일 거라고는 생각 못했다. 짐 없이 걸어도 힘든 수준. 캐리어가 도저히 감당이 안돼서 버스를 탔다. 샌프란시스코 버스 티켓. 이 티켓만 있으면 2시간 이내 환승이 가능해서 환승하려면 티켓을 잘 보관해야 한다고...  

 


 

Brenda's French Soul Food
652 Polk St, San Francisco, CA 94102 미국
브렌다스 프렌치 소울 푸드

 

다음날 눈뜨자마자 아침을 먹으러 찾은 샌프란시스코 맛집: 브렌다스 프렌치 소울 푸드. 이른 시간이었는데도 레스토랑 안은 손님들로 가득 찼다. 조금만 늦게 발걸음 했으면 웨이팅 할 뻔했다. 서두르길 잘했다. 

 

Brenda's French Soul Food
Shrimp & Grits with Spicy Tomato-Bacon Gravy 쉬림프  앤 그리츠
Biscuit 비스킷

 

혼자하는 여행의 아쉬운 점들 중 하나는 맛집에 가도 메뉴를 한 개나 두 개 밖에 시킬 수 없다는 거다. 그래서 고르고 고르다 이 레스토랑에서 가장 유명한(네이버 블로그에도 가장 많이 소개된) 메뉴 하나인 Shrimp & Grits with Spicy Tomato-Bacon Gravy와 비스킷을 주문했다. 그리츠(Grits)는 굵게 빻은 옥수수 가루로 만든 죽이라고 한다. 여기에 체다 치즈와 토마토 베이컨 그레이비소스가 더해졌고, 가장 위에 새우가 올라가 있다. 입안 가득 옥수수의 고소함이 퍼진다. 세상에 이렇게 맛있는 음식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내게 여태껏 경험해보지 못한 충격적인 맛을 선사했다. 버터 풍미가 가득 느껴지는 부드러운 비스킷도 완벽 그 자체. 사실 비스킷까지 주문할 생각은 없었는데 내 주문을 받던 직원이 비스킷은 추가 안 하냐고 묻길래 추가한 건데 주문 안 했으면 서운할 뻔했다. 쉬림프 그리츠와 비스킷까지 브렌다스 프렌치 소울 푸드는 그렇게 나에게 잊을 수 없는 샌프란시스코의 아침 식사를 만들어줬다.

 

 

뉴욕과는 대조적인 여유로운 풍경의 샌프란시스코 아침.

 

 

걷는 도중 링컨 동상이 있어 봤더니 샌프란시스코 시청 앞이였다. 도심인데도 한적하다 한적해. 

 


 

Blue Bottle Coffee
315 Linden St, San Francisco, CA 94102 미국

블루 보틀 커피

 

아침을 먹은 후 드디어 찾은 블루 보틀 커피. 뉴욕 첼시마켓 블루보틀에 갔다가 영업 종료시간이라 맞물려 한 번 실패하고, 이후에 마실 기회가 있었지만 샌프란시스코에 와서 블루 보틀을 찾기 위해 기회를 아껴두었다. 레스토랑에서 나오자마자 가까운 블루 보틀을 찾았다(315 Linden St.). 내가 방문한 이 블루 보틀 매장은 오픈 카페 컨셉이였는데 강아지 산책하러 나온 사람들이 잠깐 들러 커피를 테이크 아웃하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다른 블루보틀과는 달리 강아지를 위한 Dog Treats Bucket도 있었다. 강아지를 위한 무료 간식이라니. 작은 것 까지 신경 쓴 블루 보틀에 감탄하고. 나는 아침을 든든히 먹어 배가 엄청 불렀음에도 블루 보틀의 진리는 라떼라고 익히 들었기에 라떼를 주문했다. 고소하고 진하고 부드럽고 그냥 완벽했다. 다른 말이 필요 없다.  

 

 

배도 부르고 카페인도 충전했으니 본격적으로 샌프란시스코를 구경했다. 길을 걷다 이 오렌지컬러의 꽃나무를 만났다. 아래를 보니 도로에 음각으로 새겨진 곳을 나무에서 떨어진 오렌지색 꽃잎이 촘촘히 메웠다. 어딘가 사랑스럽게 느껴지던 이 풍경.  

 


 

The Painted Ladies & Alamo Square
Steiner St &, Hayes St, San Francisco, CA 94117 미국

더 페인티드 레이디스 & 알라모 스퀘어

 

샌프란시스코 여행의 Must-go 장소 중 하나인 더 페인티드 레이디스 & 알라모 스퀘어에 왔다. 빅토리아 시대의 건축물 스타일의 7개의 집을 페인티드 레이디스라는 별명으로 부른다한다. 아쉽게도 맨 왼쪽 집은 외부 공사 중이라 6개의 집만 볼 수 있었다. 후기대로 장난감, 인형의 집 같았던 집들이지만 그게 전부다. 집들을 배경으로 인증샷 하나 남기고 다른 곳으로 고고. 

 

 

샌프란시스코 언덕. 뚜벅이 여행자에게는 인내심을 시험해보게 하지만 이 언덕 덕분에 조금만 높은 곳에 올라가도 샌프란시스코 전경이 한 눈에 담긴다. 뉴욕의 빽빽한 빌딩 숲만 보다가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이렇게 탁 트인 풍경을 보니 마음까지 뻥 뚫리는 느낌!  

 

 

9월 중순의 샌프란시스코의 해는 여전히 여름처럼 뜨거웠지만 거리에서는 가을 분위기가 물씬 느껴졌다. 벌써 한가득 떨어져있는 낙엽들로 계절이 실감 났다. 

 


 

Buena Vista Park
Buena Vista & Haight Street, San Francisco, CA 94117 미국

부에나 비스타 파크

 

N서울타워처럼 자물쇠가 걸려진 부에나 비스타 파크. 전망을 한눈에 보고 싶어 이 곳을 찾았다. 공원 이름부터가 스페인어로 '좋은 전망'이다. 부에나 비스타 파크의 정상에서, 한쪽은 샌프란시스코의 도심 풍경이 보이는 시티 뷰. 

 

 

그리고 다른쪽으로는 이렇게 골든 게이트 브릿지의 풍경이 담긴다. #뷰맛집 부에나 비스타 공원 정상(?)에서 상쾌한 가을바람을 맞으며 잠시 쉬어간다.

 

 

핫 립 세이지(Hot Lips Sage)가 예쁘게 피어있는 샌프란시스코 거리(Haight St). 초록 식물들과 어우러진 건물들이 눈길을 끈다. 

 

 

한창 탄산수의 매력에 빠졌던 때, 목이 마르던 참 마트에 들러 탄산수 하나를 골랐다. 크리스탈 가이저 탄산수 MIXED BERRY FLAVOR. 상큼하고 달콤하고 난리다. 한국에도 자몽 레몬 라임맛 말고도 다양한 탄산수 맛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구경하는 재미가 있던 샌프란시스코의 상점들. 타투샵, 서점, 디저트샵, 레스토랑, 아트샵 등등 다양한 종류의 가게가 있는데 각 가게마다 개성이 강해 둘러보는 재미가 있다.    

 

 

흔한 샌프란시스코 동네 공원, 농구 코트.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 마크가 새겨진 코트가 있는 이 공원을 지나, 나는 버스를 타고 골든 게이트로 향했다. 

 


 

Golden Gate Bridge
Golden Gate Bridge, San Francisco, CA, 미국

골든 게이트 브릿지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파란 하늘과 대비되는 짙은 붉은색의 골든 게이트 브릿지. 이 날은 브릿지가 선명하게 잘 보이는 날이였다. 어디선가 들은 얘기로는 샌프란시스코는 흐리고 안개가 끼는 날이 많아서 이 다리를 선명하게 볼 수 있는날을 일 년에 손꼽는다고 하던데 이 얘기가 맞다면 난 운이 좋았다. 오른쪽 사진은 골든 게이트 브릿지 메인 스팬(Main Span)이라고 한다. 양팔을 벌려서 겨우 안을 수 있을 정도의 두께? 였다. 엄청나다 엄청나. 

 

 

샌프란시스코에 오면 자전거를 빌려 브릿지를 지나 소살리토까지 다녀오기도 하는데 하루 만에 샌프란시스코를 다 둘러봐야 하는 내게는 버거운 스케줄. 다음 샌프란시스코 방문을 기약하며 소살리토는 남겨두기로 했다. 대신 브릿지 1/3 지점까지만 걸어 다녀왔다. 생각보다 별거 없더라.   


 

The Palace of Fine Arts 
3601 Lyon St, San Francisco, CA 94123 미국

더 팰리스 오브 파인 아츠

 

마치 로마 궁전 같은 이 곳은 더 팰리스 오브 파인 아츠. 호수인지 연못에는 백조가 살고 있었는데 순간 영화 세트장에 온 줄 알았다. 둘러보니 피크닉 하러 온 가족들이 많았다. 풍경이 정말 아름다워서 피크닉 하기 딱 좋은 장소인 것 같다. 

 


 

Benefit San Francisco
베네피트 샌프란시스코

 

길을 걷다 베테피트 매장 발견! 화장품에 관심 있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베네피트는 샌프란시스코에서 탄생한 뷰티 브랜드다. 베네피트의 단델리온 블러셔, 포지 틴트, 차차 틴트는 파우치 필수템이기도 했다. 이런 뷰티 아이템들도 유명한데 브로우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베네피트만의 특징. 샌프란시스코 베네피트 매장에서도 눈썹 왁싱, 눈썹 정리, 눈썹 염색, 속눈썹 붙이기 등 다양한 서비스(유료)를 하고 있었다.

 


 

Lombard Street and Gardens 
롬바드 스트리트 앤 가든

 

디즈니-픽사 영화, 인사이드 아웃(2015)에도 나온 샌프란시스코에서 가장 유명한 길: 롬바드 스트리트에 왔다. 조금 시들긴 했지만 길 양쪽으로는 수국이 한가득 심어져 있었다. 

 

 

꼬불꼬불. 이 길을 드라이브하려는 차들이 줄을 섰었다. 뚜벅이 여행자인 나는 물론 걸어서 내려왔는데, 차가 있다면 더 좋았을 뻔했다고 생각했다. 걸어 내려오는 건 꽤나 심심했어서. 

 

 

샌프란시스코에서의 프란시스코 길. 그냥 찍어봄. 

 


IN-N-OUT BURGER
333 Jefferson St, San Francisco, CA 94133 미국
인 앤 아웃 버거

 

미서부에 가면 꼭 먹어야 한다는 미국 3대 버거 중 하나인 인 앤 아웃 버거에 왔다. 인 앤 아웃 버거는 내가 좋아하는 미국 유튜버 브이로그에도 자주 등장했는데 서부에서만 먹을 수 있다 해서 더 궁금했었다. 

 

IN-N-OUT BURGER
Cheeseburger 치즈버거
Animal Style Fries 애니멀 스타일 프라이스

 

인 앤 아웃 버거의 치즈 버거와 애니멀 스타일 프라이스. 감자튀김 마니아인 난 애니멀 스타일 프라이스가 정말 정말 기대되었다. 사우전드 아일랜드(?) 같은 소스와 치즈, 카라멜 라이징 양파를 얹어주는 게 특징. 맛이 없을 수 없잖아! 난 정작 인 앤 아웃의 햄버거보다 이 감튀에 매료되었다. 

 

 

걷던 중 어딘가 익숙한 이 스트릿카를 보게 되었다. 옆을 보니 역시나, Toronto라고 적혀있다. 아니 TTC가 왜 여기 샌프란시스코에서 나오는 거야? 궁금해서 구글링 해봤다. 70년대 샌프란시스코 Muni는 11개의 토론토 #1074 스트리트카를 인수해 샌프란시스코에서 운영했다고 한다. 

 

 

1074 - Toronto, Canada | Market Street Railway

This car is painted to honor Toronto, which ran PCC streetcars in regular service from 1938 until 1995. Toronto boasted the largest fleet of PCCs in North America: 745 cars. Nowhere on the continent have streetcars had such continuing success, with routes

www.streetcar.org

 

 

Pier 39로 가는 길. 유독 어느 가게 앞 유리창에 사람들이 몰려 뭔가를 구경하고 있었다. 궁금해진 나도 가까이 가봤더니 빵을 만들고 있는 한 제빵사가 보였다. 사워도우 브레드와 클램 차우더로 유명한 #BOUNDINBAKERY 부딘 베이커리였다. 아니 근데 이 분 단순히 빵을 만드는 게 아니라, 작품을 만들고 있었다.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곰돌이 모양, 포도 모양, 악어 모양, 랍스터 모양 등등 디자인도 다양하다. 가격은 디자인에 따라 10달러~20달러. 

 


 

Pier 39
The Embarcadero, San Francisco, CA 94133 미국

피어 39

 

피어 39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쇼핑센터이자 관광 복합 시설이다. 선착장을 개조하여 만들었다고 한다. 바다사자가 있는 부둣가로 유명하다.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는 바다사자들을 만날 수 있다. 이따금씩 바다사자의 울음소리도 들리고 움직일 때 철푸덕 소리도 들리고 재밌는 풍경이다. 

 

 


 

Alcatraz Island
앨커트래즈 섬

 

Pier 39에서 보이는 이 섬은 악명 높은 앨커트래즈 교도소가 있는 앨커트래즈 섬이다. 한 번도 탈옥에 성공한 죄수가 없었다는... 1963년 교도소는 폐쇄되었고 지금은 관광지로 운영하고 있단다. 

 


 

Lefty's
San Francisco, CA 94133
레프티스

 

피어 39의 상점들 중 개인적으로 방문해 볼만한 곳을 추천하자면 바로 여기다. Lefty's 레프티스. 한국어로 하면 왼손잡이 가게다. 가게 이름에서도 짐작 가겠지만 왼손잡이들을 위한 물건들만 파는 곳이다. 왼손잡이를 위한 가위, 컵, 펜 등 신기한 물건들로 가득하다. 구경하는 재미 쏠쏠한 곳! 

 

 

Lefty's

★★★★☆ · 공예품점 · San Francisco, CA 94133

www.google.co.kr

 

 

 

 

I ❤ SF 어딜 가나 빠질 수 없는 기념품샵도 물론 있고. 나는 장식장에 넣어 둘 샌프란시스코의 명물 케이블카 모형을 하나 샀다.

 

 

미국에서 가장 크고 오래됐다는 샌프란시스코 차이나 타운. 명절을 앞두고 있는 시점이라 장을 보러 온 사람들로 가득했다. 한 가게 앞에 몰려있는 사람들. 뭐야 뭐야 나도 괜히 궁금해져서 사람들 사이로 살짝 구경해봤다. 

 

 

샌프란시스코 유니온 스퀘어 애플 스토어 앞. 2016년 9월 16일 아이폰 7 출시를 앞두고, 애플 스토어 옆으로 이미 며칠 밤을 꼬박 새운 것 같은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었다. 아이폰 출시 때마다 뉴스에서나 보던 풍경인데 이걸 실제로 보다니. 신기한 경험. 

 

 

샌프란시스코 유니온 스퀘어 파크. 가운데는 미술 작품들이 전시돼있고 무대는 공연 준비가 한창이었다. 그리고 여기도 메이시스가! 뉴욕 Macy's와는 또 다른 느낌이다. 

 

 


 

San Francisco Giants Dugout Store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더그아웃 스토어

 

자이언츠 더그아웃 스토어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기념품 숍이다. 다운타운에도 여러 지점이 있어 야구 경기장 근처까지 가지 않아도 다양한 기념품들을 살 수 있다. 가장 만만한 건 유니폼 티셔츠라 선물용으로 구매했다. (사실 만만하다 해도 Tax까지 붙으면 가격이 사악해진다. 세금 너무해). 한 가지 팁이라면 팁은 타깃(Target)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굿즈를 더그아웃 스토어 1/3 가격에 득템 가능하다는 것. 더그아웃 스토어에 파는 것과 타겟에서 파는 아이템의 디자인은 다른데 내 눈에 타겟에서 파는 게 더 심플하고 예뻤다.  

 


 

Blue Bottle Coffee 
1355 Market St #190, San Francisco, CA 94103 미국

블루 보틀 커피

 

다음 날, 공항에 가기 전 또 들린 블루 보틀. 샌프란시스코의 가을은 낮엔 살갗이 따갑게 덥고, 아침저녁으로는 쌀쌀한 날씨였다. 아침 차가운 공기에 자칫 감기가 들 수 있기에 따뜻한 라떼를 주문했었다. 깨알같은 라떼 아트도 받았고, 맛도 어제 마신 아이스 라떼보다 따뜻한 라떼가 더 맛있었다. 

 

 

샌프란시스코 명물 케이블 카. 샌프란 여행을 마치기 전 사진첩을 보다 보니 케이블 카 사진이 하나도 없는 걸 알고는 떠나기 전 부랴부랴 찍어봤다. 2박 3일, 첫날 늦게 도착해서 거의 1박 2일 같이 짧다면 짧은 여행 일정이었지만 아주 알차게 보냈다. 골든 게이트 브릿지도 가봤고 롬바드 스트리트, 피어 39, 페인티드 레이디스도 갔고, 맛있는 커피도 마셨고. 무엇보다 2박 3일 내내 날씨가 환상적이라 아주 행복했다. 내가 언제 다시 샌프란시스코에 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다시 한번 가보고 싶은 도시인 건 분명. 그리고 다음이 있다면 이때보다는 여유로운 일정을 가지고 방문하고 싶다. 행복했던, 즐거웠던, 아름다웠던 샌프란시스코 또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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