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깊어가는 10월의 끝자락
#수원맛집 춘천메밀막국수에 다녀왔어요.
(+지도 첨부하고 싶은데 티스토리 관리자님 왜 첨부가 안되는거죠?)
이집의 메뉴는 단 하나, 막국수
만두나 칼국수 같은 건 취급하지 않으셔요.
오로지 막국수!
그러니 주문도 그냥 인원 수만 말하면 됩니다.
2명이면 2개, 3명이면 3개.
막국수를 맛보기 전 메뉴가 이렇게 하나 걸려있는 것만 봐도 맛집 냄새가 폴폴 나고요.
막국수 한 그릇 가격은 7000원.
다만 메뉴에는 없지만 (다른 테이블에서 주문하는 것 보니) 곱빼기도 있는 것 같아요.
주문할 때 따로 요청하면 되는 듯 싶어요.
비어있는 냉장고에 붙어있던 원산지 표시
- 고춧가루 - 국내산
- 배추 - 국내산
- 무 - 국내산
모두 국내산이네요🇰🇷
식당 내부는 대략 이렇고.
식탁 의자 같은 건 오래되어 보이지만 깔끔해요.
내가 앉은 자리는 식당 들어올 때 보이던 입구의 버섯 기둥뷰 (되게 인상적이에요)
춘천메밀막국수 집이 원래 다른 곳에 있다가
이 곳으로 이전해왔다고 들었는데
지금 이 곳이 예전에는 버섯 관련 식당이였나 봐요.
막국수 나오기 전 먼저 나온 물.
맛을 보니 막국수 육수는 아닌 것 같고
메밀을 달인 물?같아요.
맛은 부드러우면서 고소한데
그보다 <구수하다>라는 표현이 딱인 듯 해요.
생각보다 긴 기다림 끝에 나온 막국수 세그릇.
면 위로 양념장, 오이채, 삶은 계란이 올라가 있어요.
양념이 면에 잘 배이도록 골고루 섞어주고 드디어 한 입!
오기 전 찾아본 후기에서 이집의 막국수 맛이 독특하다고 한결같이 말하던데 맛을 보니 이해가 되어요.
글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묘한 맛인데 굳이 설명하자면 자극적이지 않게 슴슴하고 고소한 맛이랄까요.
제가 알고 있던 막국수랑은 맛이 전혀 달랐어요.
(겉으로 보기엔 간이 세보이는 양념장의 색과는 달리 맵지도 자극적이지도 않은 맛이에요)
춘천메밀막국수의 밑반찬은 무절임, 김치 끝.
막국수에 다른 반찬이 뭐 필요할까 이 두개면 충분하죠👏🏻
아무래도 비빔막국수다 보니 김치보단 무절임에 손이 더 자주갔어요.
그치만 둘 다 무난히 맛있어요.
저는 막국수를 처음에는 양념만으로 비벼서 먹었고, 먹다보니 생각보다 많은 양이여서 중간쯤 먹은 후에는
냉육수와 겨자, 식초를 넣어 물냉면처럼 만들어 먹었어요.
육수, 겨자와 식초를 넣으니 비로소 알고 있던 맛이 나왔다.
춘천메밀막국수집의 양념은 자극적이지는 않았지만 그 자체로도 충분히 매력있는 감칠맛이 있는데 이 맛이 조금 익숙치 않다면 식초와 겨자의 도움을 받으면 좋을 것 같네요.
왠지 모르게 언젠가 또 생각날 것만 같은 춘천메밀막국수의 막국수 맛!
맛이 자극적이지 않으니
부모님과 함께 가도 좋을 듯한 수원 노포 맛집입니다.
#수원맛집 #수원노포
춘천메밀막국수에서 막국수 잘 먹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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