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세미원 & 연잎찰밥정식 @연밭
2017년 7월 말,
짧은 여름 휴가로 인해 당일치기로
양평 세미원에 다녀왔었다.
구름이 많이 껴서
이날의 날씨는 흐림이였지만
이런 날이 습도가 많아 더 덥다는 것...
진심 진심 너무 더웠다.
이 더운 날 양평 세미원에서는
연꽃축제가 한창 열리고 있었다.
세미원 연꽃문화제
2017.6.23~8.20
새하얀 색에 불그스름한 꽃잎 끝자락,
단아하게 예쁜 연꽃들 실컷 보고 왔다.
이 분홍 연꽃은
꽃 크기가 사람 얼굴보다 더 컸다.
이렇게 큰 분홍 연꽃은
왠지 심청이를 떠올리게 한다ㅋㅋ
연잎들 사이로 빼꼼히 나온
분홍 연꽃들
여기는 연잎들만 한가득
요 연잎은 살짝 징그러워....
하얀 연꽃들과 남한강.
보기만 해도 편안해지던 풍경~
그림만 잘 그렸다면
풍경화를 그리고 싶은 경치였다!
최고
세미원에서 두물머리까지 가보기로 했다.
바로 이 배다리를 건너 건너서~
다리 이름이 왜 배다리인가 했더니,
진짜 배로 만든 다리여서 배다리라 불린단다.
다리에서 강을 내려다 보면
배를 뒤집어 놓은 것을 볼 수 있었다.
세미원 입구에서 두물머리까지
보통 걸어서 15분 안걸리는데
이 날은 너무 더워서
중간 중간 쉬면서 가니 25분쯤 걸렸다.
두물머리 소원들어주는 나무에서
소원빌고,
옆에 포토존에서 사진도 찍고
연잎들 보며 힐링 실컷했다.
세미원과 두물머리 사이,
어느 식물원.
다육이를 파는 곳에서
작은 다육이들을 4개 5,000원에 구입!
이 때로 부터 1년이 지난 지금
4개 중에 선인장 마블 하나만 남고
다 죽어버렸다ㅠㅠ
아무래도 식물 키우는 데는 소질이 없나보다.
두물머리 핫플
두물머리 수제연잎핫도그
연잎 핫도그
3천원!
배가 불러서 그냥 지나칠까 했지만,
이 때 아니면 못 먹어 볼 것 같아서
들러서 사봤다.
한 입만 먹으려 했는데...
분명 배도 불렀는데
속은 부드럽고 겉은 바삭한 연핫도그
진심 너무 맛있었다.
안먹으면 후회할 맛이니깐
세미원이나 두물머리 가는 분들은
꼭 들리셨음 좋겠다.
다시 세미원쪽으로
돌아가는 길의 흰 연꽃들.
세미원 안의 대왕 연잎!
빅토리아 연이였나.
이름이 정확히 기억안나는데
진짜 엄청 엄청 큰 연이였다.
이제 너무 덥고 뜨거웠던 세미원에서 나와서~
세미원 옆 연밭 식당에서
연잎찰밥정식 15,000원/1인
연밭은 2017년 블루리본 서베이에도
선정된 맛집으로
넘 유명해서 웨이팅이 있는 걸
감안하고 가셔야 할 듯하다.
연잎에서의 연잎찰밥정식은
깔끔하고 건강한 맛.
그리고 친절한 서비스가 더해져서
행복한 식사였다.
왠만한 한정식집보다
훨씬 만족스러운 맛과 서비스에 감동 :)
제일 더웠던 7월 말~8월 초.
그늘이 많이 없는 세미원은
상상 그 이상으로 뜨거웠지만,
붉은 연꽃과 푸른 연잎,
맑은 남한강 둔치를 보니 맘이 힐링 되는 여행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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