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서귀포 성산읍에 위치한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에 다녀왔어요.
> 위치
[카카오맵] 김영갑갤러리두모악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삼달로 137 (성산읍 삼달리) http://kko.to/l3-pqjKDj
제주 에어비앤비 숙소에 김영갑 작가의 <그 섬에 내가 있었네> 책이 있었는데 이 전에 이미 책을 읽은 엄마가 책을 보며 제주도에 김영갑 갤러리가 있어. 우리도 가 보면 참 좋을 텐데. 라고 흘려 말씀하셨어요.
드라이브를 하던 중 두모악 갤러리로 향하는 표지판을 발견해 우연찮게 이 곳에 들리게 되었어요.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의 휴관일은 매주 수요일입니다.
입장료는 어른 4,500원.
고즈넉한 곳에 자리 잡은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 (덴드리 카페 근처에 있어요.).
입구에는 외진 곳까지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메시지가 적힌 옷을 입은 소녀가 저희를 맞이해주고 있었어요.
갤러리를 둘러본 후 전 "외진 곳까지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하고 싶었어요.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은 폐교인 상달 분교를 개조하여 만든 곳이라고 해요.
갤러리로 가기 위해선 이 정원을 통과하게 돼요.
갤러리를 먼저 본 후 김영갑 작가가 루게릭병 투병 중에도 손수 일궜다는 정원을 구경하기로 했어요.
갤러리로 향하며 잠시 둘러본 정원은 추운 날이었지만 햇빛이 내리쬐어 따스해 보였어요.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 내부.
파노라마 카메라로 담은 제주도의 풍경은 있는 그대로의 꾸밈없는 제주도를 보여줘 소박했지만 아름다웠어요.
네모난 창문으로 보이는 바깥 풍경도 한 폭의 전시 작품 같았어요.
사진 작품들 아래에 깔린 현무암들도 사진 속 풍경과 어우러지며 무척 제주도스러운 느낌을 자아내요.
전시장 내 유일했던 세로 파노라마 사진 작품은 자연 속까지 꿰뚫어 보고 있는 듯한 신비한 느낌을 줬어요.
전시 공간 뒤편으로 나오면 보이는 이 곳은 갤러리 별관이라고 해야 하나요?
두모악 갤러리에 뒤뜰에 자리 잡고 있던 이 무인 카페는 코로나로 인해 안타깝게도 운영하지 않고 있었어요.
[무인 카페 임시 휴무 중]
건물 앞으로 다시 나와 정원을 둘러보기 시작했어요.
곳곳에 심어진 동백나무들이 꽃을 하나씩 떨어뜨리고 있었어요.
이제 길었던 겨울이 끝나고 봄이 오나 봄.
두모악 갤러리는 정원도 참 아름다웠어요.
제각각 모습을 갖춘 아기자기한 조각상들이 가득했고, 화사하게 핀 수선화와 동백 나무들이 현무암과 대비를 이루며 관람객들을 맞아주고 있었어요.
정원 곳곳에 숨겨진 조각 작품들을 찾아보는 재미도 있어요.
갤러리부터 정원까지 조용하고 여유 있게 둘러볼 수 있어 좋았던 갤러리, 제주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
어느 갤러리처럼 화려하진 않지만 이 자체의 모습이 나도 무척 좋았고 부모님은 더 좋아하셨어요.
다음엔 <그 섬에 내가 있었네> 책을 읽은 후 김영갑 갤러리에 다시 방문해보고 싶어요
자연 속에서 힐링하기 좋았던 사진 갤러리, 제주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입니다.
www.dumoa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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