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여행을 계획하면서 꼭 가보고 싶었던 또 하나의 공간
제주도 제주시 북카페 <바라나시책골목>에 다녀왔어요
바라나시책골목 위치
바라나시책골목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동한두기길 35-2
평일 11:00 ~ 19:00 주말 휴무
제주 <바라나시책골목> 위치는 용두암 근처, 제주도 유명 맛집 자매국수랑도 가까워요.
해안길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 한쪽 골목에 숨어 있지만 핸드폰 지도와 함께한다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골목길을 지나 대문(?) 같은 입구를 너머 돌계단을 몇 걸음 내려가면 노란 벽과 파란색 지붕이 어우러진 바라나시 책 골목이 보여요.

바라나시 책골목의 입구는 특이하게 미닫이 문이다. 나도 모르게 유리문을 밀어 보다 안 열리길래 당황하던 찰나 미닫이 문인걸 알아차렸다. 스르륵 문을 열고 들어간 순간, 이국적인 <바라나시책골목>이 비로소 내 앞에 나타났다.
빨간색 어쩌면 진한 오렌지색 벽이 있는 방의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았어요. 제가 자리에 앉으니 어떻게 알았는지 주인분께서 나타나 메뉴판을 가져다주시네요. 결제는 현금결제/계좌이체만 가능하다고 해요.

바라나시책골목 음료 메뉴판




인도 음식점에서 맛볼 수 있는 인도식 요거트 라씨, 짜이도 있고, 커피, 차, 에이드 등 음료 종류가 많았어요.
가격은 5,000원에서 6,500원 선.


제가 바라나시 책골목에 방문했던 이 날은 날씨가 흐린 탓에 따뜻한 차가 생각났어요. 허브티가 있길래 바로 이거다, 하고 주문했어요.
오리지날 툴시 Tea포트 가격 5,000원.
주문한 음료는 작은 쟁반에 쿠크다스 그리고 어느 한 책 구절과 함께 제 자리로 배달되었어요.


따뜻한 인도 허브차를 마시며 같이 온 책 구절을 읽어봤어요.
자기만의 리듬에 맞춰 걷는 것이 중요하다.
남의 걸음에 맞추려다 보니 쉬이 걸려 넘어지는 것이다.
- 헨리 데이비드 소로


그리고 바닥에 놓인 책들 중, 적당한 분량의 책을 골라 읽기 시작했어요.
한강 작가의 소설 '흰'
결코 가볍지 않은 내용이지만 빠르게 읽어지더군요.
<바라나시책골목>에 처음 들어왔을 때는 자리가 거의 만석이라 남는 자리가 몇 없었는데, 책 한권 읽고 나니 빈 자리가 많이 생겨 공간을 구석구석 돌아볼 수 있었어요.

*바라나시 책골목 (여행) 안내도*
마침 북카페 안내도 발견! 작은 북카페지만 이곳 안에서 여행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게(?) 안내도도 마련되어 있었어요. 제가 앉았던 곳은 문학. 에세이/독립 출판/음악 이 있던 공간. 그리고

인도철학 등 인도 관련 책이 가득한 곳도 있고

소설방에는 사진에서 볼 수 있듯, 도스토예프스키 무라카미 하루키 등 너무나도 유명한 작가들의 작품이 모여져 있어요.

이곳은 신화/종교/과학/철학 등의 책이 모여있는 곳이고

출입구 근처의 작은 선반에는 이국적인 소품들과 니체의 책, 니체의 사진이 놓여있네요.

짧은 책 골목의로의 여행을 마치고 다시 원래 앉았던 빨간 방으로 돌아왔어요.
이 사진에서 왼쪽이 문학. 에세이 방 그리고 오른쪽은 소설방.


그리고 <바라나시책골목>에서 꼭 봐야 하는 방명록을 놓칠 수 없죠.
사랑스러운 마음을 꾹꾹 눌러 적은 메모, 행복이 담긴 귀여운 메모 등 주옥같은 메시지들이 가득해요.

저는 <바라나시책골목>에서 그 어떤 책들보다 방명록이 제일 재밌었어요. 한편으로 어쩜 다들 이렇게 글을 잘 쓰는지 감탄도 하고요.
위 메모는 제거 쓴 글은 아니지만 제 생각과 가장 닮았던 이 방명록이라 마음에 들었어요. 저도 이 공간을 두고 이렇게 말하고 싶었거든요. "좋은 시간 만들어주셔서 감사해요. 선물 받고 갑니다."
또 가고 싶은 곳. 제주도 <바라나시책골목> 방문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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