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리던 지난봄, 노스목위닷파에 다녀왔어요.
요즘 행궁동에 예쁘고 개성 있고 인스타그래머블한 카페들이 많아져 카페 선택지가 무척이나 넓어졌는데 전 대쪽같이 노스목위닷파만 찾아요. 제가 이렇게 줄곧 노스목위닷파만 가냐면 그 이유는 바로 이 커피 때문이에요. '과테말라 라 세베라 디카페인(Guatemala La Severa Decaf)'
오랜만에(정말 오랜만인가? 기억이 가물가물 하지만) 찾았음에도 한결같은 맛을 유지하고 있는 과테말라 라 세베라 디카페인에 엄지척👍🏻
이 과테말라 라 세베라 디카페인은 커피에서 이렇게 고소한 맛이 날 수도 있구나라는 걸 알게 해 준 커피예요.
적당히 무게감 있고, 쓰지 않고 그렇다고 산미 있지도 않죠.
누구나 호불호 없이 좋아할 맛. 이 커피는 노스목위닷파에서 단연 마셔봐야 합니다.
이 커피 말고 노스목위닷파가 좋은 이유를 더 들어보자면
1. 커피 메뉴가 다양한 점. 특히 핸드 드립 원두 선택지가 넓은 것(5가지 이상이었던 걸로 기억함.)
2. 핸드 드립 커피도 리필이 된다는 것(+2000원 추가)
3. 디저트류도 맛있음
4. 시즌 메뉴가 있어 계절마다 방문하는 재미가 있음
5. 주택을 개조해서 아기자기한 마당이 있고, 특히 봄에 목련 이 가득 핀 뷰가 유난히 예쁨
비 오는 날이라 어딘가 차분해진 노스목위닷파 1층 풍경.
노스목위닷파 카페는 3층 건물인데 1층과 2층 그리고 2층 야외 공간만 오픈되어 있는 걸로 알아요.
전 혼자 가면 1층 누군가와 같이 가면 2층을 찾는 편입니다.
화장실이 1층이라 노트북이랑 개인 소지품을 두고 자리를 비우기에 2층은 너무 멀어서요.
봄 한정 메뉴였던 딸기 티라미수.
커피를 리필하면서 디저트를 시킬 생각은 없었는데 충동구매(?) 해버렸어요. 그리고 맛에 감탄해버렸네요.
안 먹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은 사람은 없을 맛.
적당히 달콤하게 잘 익은 딸기와 부드러운 크림이, 딸기와 크림 사이 촉촉한 빵 시트 궁합이 그저 좋았습니다.
리필받은 과테말라 디카페인 커피와 함께 이 딸기 티라미수 한 접시 뚝딱 다 비워냈어요.
제가 다녀간 뒤 노스목위닷파 인스타그램에서 이 딸기 티라미수 시즌이 종료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다시 맛보려면 내년을 기약해야겠습니다.
완커. 리필한 커피의 잔도 깨끗이 비워냈어요.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과테말라 라 세베라 디카페인 핸드드립 커피는 아이스로 먹었을 때 이 커피의 매력이 더 돋보이는 듯해요.
글 쓰면서 생각난 김에 날씨가 더 추워지기 전 노스목위닷파 한 번 또 다녀와야겠네요.
NoSmokeWithoutFire a.k.a 노스목위닷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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